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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주 7일 배송, 택배 노동자는 물론 환경에도 나쁘다?

by jionam 2025. 1. 25.

주 7일 배송, 택배 노동자는 물론 환경에도 나쁘다
출처 X(트위터)

"전화는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새벽까지 계속 배송해야 해서요. 배터리 아껴야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략 새벽 2시 되어야 배송완료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노동자들의 배송지연 알림 문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명절 시즌의 과도한 택배물량과 최근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제'까지 논란이 더해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택배기사도 사람이고 누군가의 이웃, 가족이라는 차원에서 시민들은 "주말이나 연휴엔 안 받아도 됩니다" "제발 천천히 다니셔도 됩니다"라는 의견을 내지만 사측은 이익 극대화 차원에서의 결정이라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제의 주요 쟁점

 

1. 노동환경 문제
-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주 5일 근무제를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게 해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도입한다지만, 현실적으로 대리점과 택배기사들 사이에서는 인력 부족과 업무 강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일부 대리점은 주말 근무를 거부한 기사들을 해고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는 본사의 방침과 배치되는 대리점 차원의 일탈로 지적됐으나, 근본적으로는 제도의 준비 부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됩니다.

2. 산업 생태계 변화
- 주 7일 배송은 쿠팡과 같은 경쟁사와의 치열한 물류 전쟁에서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중소형 퀵배송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그러나 퀵배송 업체 등 소규모 사업자들은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존 유통 채널들도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3. 소비자 편익
-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이나 긴급 배송 상품을 주말에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는 "굳이 일요일에 택배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주 7일 배송, 택배 노동자는 물론 환경에도 나쁘다
사진 뉴시스

주 7일 배송제가 환경에도 부정적 영향을?


1. 탄소 배출 증가
- 주말과 공휴일에도 물류 차량이 운행되면서 연간 운행 일수가 약 70일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물류 차량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도심 지역에서의 빈번한 운행은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 CJ대한통운이 초기에는 배송 밀집도가 낮은 읍·면 지역을 제외한다고 밝혔지만, 전국 확대 시 이러한 환경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 포장 폐기물 증가
- 배송 횟수가 증가하면 그에 따라 포장재 사용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플라스틱, 종이 등 포장 폐기물의 증가로 이어져 환경오염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도로 혼잡 및 소음 공해
- 주말에도 물류 차량이 운행되면서 도로 혼잡도가 증가하고, 소음 공해 역시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주거 밀집 지역에서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안 및 개선 방향 있을까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제는 소비자 편익 증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노동환경 악화와 환경 오염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기술 도입과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택배노동자를 갈아쓰는 식의 사세 확장에 대한 경종부터 울려야 할 것 같습니다.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도입과 함께 이커머스 업체들과 연합군을 꾸리면서 쿠팡의 독주를 막겠다는 목적인데, 택배노동자들이 갈려나가기만 하는 건 아닐지 사회적인 걱정이 큽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한  CJ대한통운 한 대리점은 휴일 근무에 불참한 택배노동자 A 씨를 포함해 3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해고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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