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틱톡...2025년 1월 28일 비영리 과학자 단체인 '원자력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가 지구 종말 시계를 90초에서 89초 전으로 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1947년 시계가 도입된 이후 인류가 '자기 파멸'에 가장 근접한 순간을 상징한다는데요. 이 결정에는 핵전쟁 위협, 인공지능(AI)의 오남용, 생물학적 위험과 함께 '기후변화'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지구 종말 시계의 의미와 최근 변화
지구 종말 시계는 인류가 자체 기술로 인해 멸종할 위험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1947년 핵무기 위협 경고로 시작된 이 시계는 현재 기후변화, AI, 생물학적 위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매년 조정됩니다. 2023년과 2024년 90초를 기록한 후, 2025년 89초로 1초 전진한 것은 전례 없는 위기 수준을 반영합니다.
기후변화가 종말 시계에 미친 영향
1. 가속화되는 기후 재난
- 2024년 전 세계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새롭게 쓰면서 산불, 가뭄, 폭우 등 극단적 기상 이변으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급증시켰고, 남아시아의 폭우는 수천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습니다.
-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예상보다 빠르게 녹아 2100년까지 해수면이 2m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이는 연안 도시와 섬 국가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기입니다.
2. 이런 위험 직면에도 국제사회 대응은 여전히 부족
-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 중국, 인도 등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파리협약 이행을 지연시키며 구체적 정책을 미루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협약 재탈퇴를 시사하며 국제적 협력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 화석연료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도 문제인데요. 2024년 전 세계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 투자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로, 기후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다른 위협 요소의 상호작용
1. 핵무기 확산과의 연관성
- 자원 확보를 위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극해 빙하 감소로 인해 새로 드러난 석유 매장량을 둘러싼 러시아·미국·중국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이는 해당 지역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높이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부추긴다는 진단입니다.
- 기후난민 증가와 분쟁도 큰 문제 중 하나인데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 사태가 확산되며 내전과 테러 조직의 성장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국제적 안보 위협으로 이어져 핵 보유국들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2. AI 기술의 악용 가능성
- 기후 조작 기술의 위험 : 일부 국가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이나 태양광 반사 기술(지구공학)을 무단으로 시도할 경우,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협입니다.
- AI 생성 콘텐츠를 통해 기후변화 부정론이 SNS에서 급속히 퍼지며, 국제적 협력 노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2024년 유럽에서 발생한 'AI 생성 홍수 영상' 사태는 대중의 혼란을 가중시킨 대표적 가짜뉴스 사례입니다.
과학자들의 경고와 해결 방안
1. 즉각적 행동 촉구
-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감축하지 않으면 1.5℃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보조금 전면 중단(연간 7조 달러 규모)과 재생에너지 투자 3배 확대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 개도국에 대한 녹색기금(Green Climate Fund) 지원을 2025년까지 연 1,000억 달러로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이행률은 40% 미만으로, 선진국들의 추가 약속이 시급합니다.
2. 국제 협력 강화
- G20 리더십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주요 경제국들이 탄소국경세 도입, 청정에너지 기술 공유 등을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2024년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청정철강 연대'는 긍정적 사례로 꼽힙니다.
- UN 안보리가 기후변화를 공식 의제로 채택하고, 기후 위기를 국제 평화 유지의 핵심 요소로 인식해야 합니다. 2024년 소말리아 기근에 대한 안보리 논의가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미래 전망과 개인적 실천
89초라는 시간은 인류에게 남은 시간이 아니라 '위기 대응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상징합니다. 과학자들은 에너지 소비 절감(20%), 식단 변경(채소 위주로 전환), 지속가능한 소비(1회용품 사용 금지) 등 개인적 노력이 누적되면 전체 배출량의 30%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매초가 중요합니다"라는 원자력과학자회보의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즉각적 행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전합니다. 종말 시계의 초침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기후변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 스타벅스는 분해컵, 한국 스타벅스에선 핑크 리유저블 열풍? (0) | 2025.02.20 |
---|---|
제프 베이조스, 트럼프 눈치보다 글로벌 기후 조직 지원 중단? (0) | 2025.02.06 |
검정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 어렵다던데… (0) | 2025.02.03 |
한국이 '기후악당'으로 등극한 이유가? (0) | 2025.01.27 |
"왜 만들어도 쓰질 못하니" 태양광 전기, 인프라문제 언제쯤 해결? (0) | 2025.01.25 |
주 7일 배송, 택배 노동자는 물론 환경에도 나쁘다? (0) | 2025.01.25 |
7년이나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서 누락된 곳 어디? (0) | 2025.01.25 |
어라 종이빨대? 이 커피숍은 왜 플라스틱빨대 안주지? (0) | 202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