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한국의 산업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크게 물리적 리스크(자연재해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와 전환 리스크(탄소중립 정책 및 규제에 따른 변화)로 구분되며, 각 산업별로 그 영향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자연재해(홍수, 폭염 등)로 인한 조업 중단 및 생산성 저하, 농작물 피해와 원자재 공급망 차질,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규제 강화(탄소세 등),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의 각 산업별로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가 예상됩니다.
기후변화의 영향권에 놓인 산업들, 여파 살펴보니
1. 건설업
건설업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산업 중 하나로, 실질 부가가치 성장률이 약 -9.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의 출처는 한국은행 '국내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 리포트인데 2023년 버전이라 만약 최신 연구가 나온다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원자재 공급망 차질과 노동 생산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주 단순한 예를 들자면 폭염의 경우 야외 작업 환경을 악화시켜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고, 이는 공사 기간 연장과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2.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
제조업 중에서도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은 기후변화로 인해 실질 부가가치 성장률이 약 -6.78%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탄소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이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급증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철강 및 시멘트 산업은 탄소 배출량이 많아 국제 규제와 국내 탄소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금융 및 보험업
금융 및 보험업의 실질 부가가치 성장률은 약 -3.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연재해 증가로 인해 보험금 지급 부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및 관리 비용이 증가하며, 금융 시스템 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홍수나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늘어나면서 보험사의 손실액이 급증하고, 이는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농업 및 식료품 제조업
농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로, 생산성과 품질 저하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폭염, 가뭄 등)는 작물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초래하며, 농산물 가격 상승을 유발합니다. 한국은 이미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을 최근 몇 년 간 직접적으로 경험했죠. 식료품 제조업 역시 원료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5. 도매 및 소매업
도매 및 소매업의 실질 부가가치 성장률은 약 -1.8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물류 비용이 증가하고 재고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소비자 수요 감소와 공급망 차질은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폭우로 인해 물류 창고가 침수되거나 배송 지연이 발생하면 기업 운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겠죠.
6. 부동산업
부동산업의 실질 부가가치 성장률은 약 -1.7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우와 홍수 등으로 인해 건축물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거래 중단 등이 예상되죠. 해안 지역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토지 가치 하락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7. 정유·화학·시멘트 산업
이들 고탄소 산업은 탄소중립 정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며, 부가가치 감소폭이 최대 60%에 이를 수 있습니다. 탄소세 도입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는 생산 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킵니다.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리스크 대처? 지금부터도 늦다
기후변화는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탄소 산업과 실외 노동 중심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 피해가 큰 지역(제주도 해수면 상승)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복구 계획 수립하는 지역 맞춤형 대책 마련도 필수입니다.
각 산업별로는 농작물 내재해성 품종 개발 등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 전략 마련하는 동시에,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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