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국내 콩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알고 계셨나요. 지난해 여름 제주지역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관측사상 가장 더웠던 탓에 콩 생산량이 급감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아무래도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춰 찾다보니 갑자기 제주 관련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 주인공은 바로 제주 지역 농업 관련으로 조사해왔습니다.
최근 5년간의 기록을 찾아보니 제주 지역 농업 역시 기후변화와 다양한 환경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습니다. 다만 변화에 적응하는 기간이었을까요. 제주의 농업 구조는 전통적인 작물 중심에서 새로운 대안 작물과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농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5년간 제주 농업의 주요 변화
1.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 재배 환경 변화
-온난화와 열대야 증가 : 최근 5년간 여름철 열대야와 고온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감귤, 만감류, 밭작물 등 주요 작물의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열과(裂果) 현상과 가뭄 피해로 인해 감귤과 월동채소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감귤 조례를 개정해 착색 기준을 완화하고 당도 기준만 충족하면 출하를 허용하는 등 유연한 정책을 도입했지만 단기적인 대응책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품종 갱신과 재배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수량 변화와 태풍 피해: 강수량의 불균형과 잦은 태풍은 작물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리 피해와 강풍으로 인해 노지감귤, 키위 등 주요 작물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농가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2. 새로운 아열대 작물의 확대
-아열대 과수 도입 : 망고, 파파야, 용과, 키위 등 아열대 과수 재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소득 다변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제주농업기술원은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물 다변화 : 기존 감귤 중심에서 벗어나 틈새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득 작물을 발굴하는 노력이 강화됐습니다. 특히, 키위는 품질 개선과 안정적 생산 기반을 통해 제주를 대표하는 신소득 작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과 병해충 관리 등의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3.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농업 도입
-농업디지털센터 설립 : 2024년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농업디지털센터가 신설되어 데이터 기반 농업 관리 체계가 구축됐다고 하네요. 덕분에 생산자 단체 중심의 자율적 수급 관리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농업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스마트팜 기술 적용 :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도입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시설 원예와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에 효과적으로 적용 중이라고 합니다.
4. 농산물 수급 안정 정책 강화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 2023년 전국 최초로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가 설립되어 감귤, 당근, 월동무 등을 포함한 주요 품목의 자율적 수급 조절 체계가 마련됐습니다. 이로 인해 과잉 생산 문제 해결과 가격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 : 푸드테크 기반의 가공식품 산업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전략이 추진 중입니다.
5. 친환경 및 탄소중립 농업 확대
-탄소중립 실현 노력 : 제주도는 친환경 인증 확대와 탄소중립 농업 기반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청정 농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급작스레 다가온 기후변화에 적응 중인 제주 농업
최근 5년간 제주 농업은 기후변화와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아열대 작물 도입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와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확대와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며, 정부와 지역사회 간 협력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주는 기후변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형 농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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