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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기후변화에 국내 연안서 명태·도루묵 자취 감출까

by jionam 2025. 1. 22.

기후변화에 국내 연안서 명태·도루묵 자취 감출까
출처 픽사베이

머지 않은 미래에 국내산 명태·도루묵을 못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범인이 누구냐고요? 당연히 기후변화입니다. 오징어 가격은 이미 너무 올랐습니다. 2010년 추석 기간 오징어는 마리당 평균 약 2,000원 수준이었지만 2024년 연근해에서 잡힌 냉장 오징어 가격은 마리당 8,513원으로 4배 이상 올랐습니다. 물론 기후변화 외에 유통이나 수요 증감,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이 모든 결과의 주요 원인에는 '기후변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경우 최근 10년간 동해와 남해를 포함한 연안 해역에서 해수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어류를 비롯한 해양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잘 보이지 않던 열대성 어종이 발견되고, 전통적으로 한반도 연안에서 서식하던 어종들이 사라지거나 개체 수가 급감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한반도 연안의 해수 온도는 지난 50년간 전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높은 속도로 상승해 왔으며, 이는 어류 생태계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해수 온도 상승과 어종 변화


1. 한반도 연안의 평균 해수 온도는 지난 56년간 약 1.44°C 상승했으며, 동해는 1.9°C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상승률의 약 2배에 달합니다.

 

2. 이러한 온도 상승은 난류성 어종(따뜻한 물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북상 및 확산을 촉진하고, 한류성 어종(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감소를 초래했습니다.

 

어종 변화 및 주요 사례


1. 명태, 도루묵 등 냉수성 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했습니다. 1980년대 연간 10만 톤 이상 잡혔던 명태는 현재 거의 자취를 감췄습고, 꽁치 등 한류성 어종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오징어의 경우 기존에는 동해안을 따라 여름철 산란을 했지만, 최근에는 산란 시기가 늦어지거나 산란 지역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고등어는 남해안에서의 번식량이 줄어들고 대신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북부 해역에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3. 반면 아열대성 어종인 방어와 참다랑어가 동해와 남해에서 점점 더 많이 관찰되고 있으며, 울릉도와 독도 주변에서는 열대성 어종이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4. 여기에 새로운 종까지 출현하기 시작했는데요. 과거 한반도 해역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노랑가오리, 보라문어 등의 아열대성 생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5.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장에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우럭과 넙치 등 주요 양식 어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국내 연안서 명태·도루묵 자취 감출까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영향

 

-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플랑크톤과 같은 먹이 생물의 분포가 변화하면서 먹이사슬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미 독성 해파리와 같은 해적생물의 급증은 수산업과 관광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죠. 일부 지역에서는 바다사막화 현상이 관찰되면서 해양 생물 다양성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후변화로 인한 한반도의 해양 생태계 변화는 단순히 특정 어종의 감소나 증가뿐 아니라, 전체적인 생태계 균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해양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고수온에 견딜 수 있는 양식 품종 개발과 친환경 사육시설 도입이 필요합니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도 짚고 가야죠.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완화 노력은 필수입니다. 혼자서도 불가능하죠.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해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어업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대중에 기후변화와 수산업의 연관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 촉진 확산도 필요하다고도 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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